볼리비아에서 서커스에 동물을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 이후 열악한 환경에 방치됐던 25년생 사자가 미국에 안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사자와 다른 동물들은 16일 미국에 무사히 도착해 콜로라도 야생 동물 보호처에서 살게 됐다.
서커스 동물의 권리 보호를 주장하는 국제동물보호기구(ADI)는 지난 2009년 볼리비아가 서커스 동물을 금지한 이후 8개 서커스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데려왔다.
법 통과 이후 볼리비아 정부는 서커스 운영자들에게 1년 내로 동물들을 풀어주라고 지시했다. 비록 길들여진 동물이라고 할 지라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물들은 남미의 가난한 나라인 볼리비아 내에서 방치돼 대부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