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로 두 발로 걷는 로봇이 42.195km의 마라톤에 도전한다. 완주를 목표로 함은 물론이다. 로봇들의 마라톤 대회인 ‘로보마라 후루’가 오는 24일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출전 로봇들이 16일 경기장인 오사카(大阪)시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드센터(ATC)에서 언론에 공개됐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열릴 ‘제1회 오사카마라톤’의 흥행 기획으로 오사카부(府)가 주최한다. 현지기업과 오사카공업대학 등 5개팀에서 5개의 로봇이 참가할 예정이다.
로봇 마라톤은 24일 오전 10시 경기를 시작한다. ATC 내에 설치돼 있는 한바퀴가 100m인 코스를 422회 도는 것으로 완주까지는 4일 이내로 잡고 있다. 로봇들은 배터리 교환과 유지보수 시간만을 빼고는 계속 달리게 된다.
16일 시범 주행에서는 머리부분 카메라에서 코스를 식별해 경쾌한 주행을 보인 로봇도 있었지만 다소 발걸음이 위태로운 로봇도 있었다. 오사카부의 관계자는 “오사카의 만들기 문화로의 흥미와 매력을 연결하고 싶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남민 기자/ 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