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죽부츠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TV ‘불만제로’에서는 일부 가죽부츠의 원단의 충격적인 가공실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인조 가죽부츠가 천연 가죽부츠로 둔갑하고 이 과정에서 천연과 합성가죽부츠 제품에 대한 유해성분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22개의 제품 중 4개의 제품에서 ‘6가 크롬’ 성분이 기준치(천연-3ppm, 인조-0.5ppm) 이상으로 검출됐다.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17배 이상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이는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발암물질 덩어리인 것이다.
크롬은 가죽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품으로 6가크롬은 맹독성 물질이라 본다. 특히 신발의 경우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6가크롬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접촉성 피부염, 혹은 유전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심지어 KC 안전마크가 부착된 제품에서도 6가크롬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대형마트와 TV 홈쇼핑방송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충격적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금 신발장에 있는 내 부츠도 발암물질?” “건강을 담보로 부츠를 신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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