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상호 정책연대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총과 한국노총에 따르면 안양옥 교총 회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노총 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구두 합의했다.
교총 관계자는 “두 단체의 정체성과 이념 등이 상당히 비슷하고 주5일제 수업 등 주요 정책에서 함께 실행해 나갈 부분이 많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교원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정책연대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참여 합법화를 요구하고는 있지만 법을 어기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교총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노총 관계자는 “교총과 우리는 원래부터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에도 취임인사차 들러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함께하자는 원론적인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상윤ㆍ박도제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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