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사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사상 처음으로 액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2010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와 관련해 16일“2010년만 반짝하는 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사교육비가) 감소됐다는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수장으로는 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전문대학(재능대) 입학식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날 인천경영포럼 주최로 인천 송림동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창의인재와 선진 과학기술로 여는 미래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조찬 강연회에 연사로 참석해 “사교육비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많은 분들이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앞으로 계속 큰 추세로 감소되도록 정책을 운용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을 줄이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사교육비가 감소된다”며 “이를 위해 교과교실제 등을 통해 교실 수업을 개혁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마치고도 학원에 가지 않고 예체능이나 다른 교과 공부를 할 수 있어 사교육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 사교육비 조사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0조9000억원으로 전년(2009년ㆍ21조6000억원)에 비해 7541억원(3.5%) 감소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4만원으로 전년보다 2000원 줄었다.
한편 강연회에 참석한 이기우 재능대 총장(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은 오는 21일 인천 송림동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입학식에 이 장관을 초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에 인천을 또 방문할 것 같다”며 화답했다.
평소 진로ㆍ직업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온 이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대학 중 제일 먼저 전문대학인 대림대를 방문했고, 지난 10일 열린 유한공고 졸업식에도 참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문교ㆍ교육ㆍ교과부를 통틀어 장관이 전문대 입학식에 참석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인천=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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