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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일반 우편물’, 사라져도 못찾는 이유?
지난 2011년1월11일 오후, A씨는 서울 모 우체국에서 외국으로 책을 보냈다.

우체국 창구직원이 “특급우편, 일반우편 중 어느 것으로 보낼까요”라고 묻는다.

1만원에 불과한 어린이 책이라서 ‘국제일반우편’으로 신청했다. 무게 363g에 요금은 2750원이 나왔다.

약 1주일이 지난 뒤 우체국 상담 문의전화 1588-1300으로 전화해서 물어봤다.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다는데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 국제일반 우편물은 보통 열흘 정도 걸린다고 답변한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2월14일 오전. 두번째 전화를 했다.

“등기로 부치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시 상담직원에게 “등기 아닌 우편은 한국에서 사라져도 아무도 책임이 지지 않는 것인가요? 그러면 국제일반우편제도는 없애고 모두 등기로 바꿔야 하는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상담 직원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하지만 이것은 상담 직원의 잘못이 아니다. 제도가 잘못된 것이다. 국제일반우편물은 중간에 없어져도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참으로 답답하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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