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해 말 추진한 명품 땅 만들기 프로젝트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공항동의 손모씨는 이 프로젝트에 따라 한 건물에 땅값이 다른 2필지의 땅을 합병해 하나의 지번으로 정리하고 약 2100만원 정도의 토지가격 상승 효과를 봤다.
개화동의 김모씨는 2필지로 되어 있는 부정형 토지를 정방형으로 합병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강서구가 추진하는 명품 땅 프로젝트는 이처럼 불합리한 경계를 조정하고 삐뚤어진 형상을 바로잡아 토지 가치와 이용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관건은 대부분 토지분할, 합병, 경계 조정 등 구청에 결정 권한이 있는 사안들이어서 민원인들의 의지만 있으면 실현가능성이 크다.
강서구는 1차로 710건 2080필지의 토지를 선정해 토지소유주의 신청을 받은 뒤 토지합병, 지번정리, 등기촉탁 등을 대행해주고 지난달 말까지 85건 224필지의 토지 정리를 마쳤다.
강서구는 2차로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아 8월까지 토지를 정리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그동안 토지 정리를 하려면 신청에서 완료까지 관공서를 수차례 드나드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 사업 시행으로 토지 정리가 신속해 이뤄져 주민들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