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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주기만해도 아버지 소외 없다”
‘뚝딱이아빠’로 알려져 있는 어린이프로그램 전문 MC 김종석(55)씨가 성균관대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논문발표 간담회를 가져 화제다.

김 씨는 15일 오전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아버지의 놀이성과 부모 효능감 및 양육행동이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김 씨가 아동학 박사학위를 받기까지는 무려 9년이 걸렸으며, 그동안 방송활동을 병행하면서 틈틈이 논문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5년째 교육방송의 ‘딩동댕 유치원’을 진행하면서 코믹한 안경과 기상천외한 모자를 쓴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김 씨는 이번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가족 내 아버지의 역할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이어갔다. 

김 씨는 “아이들의 문제행동의 70% 가량은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다”며 “아버지가 너무 무관심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기르면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아버지가 아이와 잘 놀아주면 아버지의 역할 부재로 인한 병리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부디 거액의 유산을 물려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논문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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