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주 돈느휘쩌우(28, TON NU HUY CHAU) 씨가 올해 서강대를 졸업한다.
돈느휘쩌우 씨는 1945년까지 베트남을 다스린 응우옌왕조 마지막 왕 바오다이의 첫째 증손녀.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손지창·김민종 주연의 드라마 ‘느낌(1994)’을 우연히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2001년 호치민대학 한국어학과에 들어간 그는 2005년 졸업 후 한국 기업에 들어가 통역을 맡는다. 그곳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에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강대학교에 다시 입학하게 된다. 입학 전형에서 공주 신분에 따른 예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돈느휘쩌우 씨는 지난 2009년 가을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의 석사과정에 입학해 15일 학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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