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그간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려온 근로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파업이 확산, 이집트 정국이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카이로 국영기관과 알렉산드리아 항구, 국영은행 등에서 일하는 공공근로자들은 이들 기관 수장의 사퇴,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처럼 철권통치로 억눌려왔던 빈부격차와 빈곤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이들의 요구는 이집트 정국의 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공공기관들의 운영이 정지됐으며 이집트 중앙은행은 14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