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14일 가스배관을 타고 수십 차례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김모(3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일 오후 6시께 대전시 문화동의 한 빌라 3층 강모(32)씨의 집에 들어가 시가 141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시내 아파트와 빌라 등지를 돌며 22차례에 걸쳐 614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2~4층 가정집의 초인종을 눌러 집이 비었는지 확인하고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열고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순금 감별기를 갖고 다니면서 진짜 귀금속만 골라 털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전에서 훔친 귀금속을 서울에 있는 금은방에 내다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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