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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총장 선출 문제 있다" 고대 교수들 성명
고려대 문과대 교수들이 내달 1일 김병철 신임 총장 취임을 앞두고 총장 선출 과정을 문제 삼으며 교수의회에서 탈퇴했다.

11일 고려대에 따르면 문과대 소속 교수의원인 조대엽(사회학과), 이진한(한국사학과), 최규발(중문과) 교수는 지난 7일 ‘교수의원직을 사퇴하며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총장 선출 첫 단계로 전체교수가 참여한 예비심사 투표의 개표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돼 투명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교수는 “우리는 교수의회가 주관했던 예비심사 개표 방식의 파행에 분노와반성의 시간을 보냈다”며 “교수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현 의장단과 더는 의회활동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비공개 원칙이 투표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악용돼 밀실개표라는 반민주적 코미디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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