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한 달 앞둔 의사 아내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인이 타살됐음을 추정할 수 있는 추가 증거를 발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마포서는 10일 의사인 피의자 백모(31)씨의 오피스텔 현장을 재검증한 결과 안방 침대에서 숨진 아내 박모(29)씨의 혈흔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안방에 있는 스탠드 등의 일부분이 부서진 것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백 씨가 안방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박 씨를 숨지게 하고 욕조로 시신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증거를 토대로 다음주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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