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쟁기거북 등 수백마리의 동물을 밀수하려던 한 남성이 태국에서 붙잡혔다. 11일 AFP통신은 34세 인도네시아 남성이 태국 공항에서 부친 짐 속에서 다수의 동물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태국 공항 직원들은 X레이 검사를 통해 이 남성의 3개 짐가방 속에 살아있는 생물이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가운데는 세계 희귀 동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쟁기거북을 포함 다람쥐, 도마뱀, 앵무새 등이 포함됐다.
체포된 이 남성은 동물들을 짜뚜짝 시장에서 샀다고 털어놨다. 짜뚜짝 시장은 짜뚜짝 공원 옆에서 주말마다 열리며, 골동품 뿐만 아니라 희귀 야생동물도 판매된다.
AFP는 그가 야생동물 밀수 등의 혐의로 최대 징역 4년, 4만바트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