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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효과적인 영어공부는 이렇게!
국제화, 세계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특히 곧 시작되는 3월 신학기를 맞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부모들의 경우 어떤 영어 교육이 효과적인 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부모가 유아나 초등학생 자녀에게 학원을 보내고 학습지나 교재를 골라 본격적으로 공부시키는 시기가 해마다 보통 이맘때다.

하지만 무조건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남들보다 영어실력이 월등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영어 교육 전문가의 견해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영어를 공부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발달 특성 및 인지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한 뒤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게임이나 컴퓨터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영어 교육업체인 윤선생영어교실의 도움으로 신학기를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영어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

▶노래 등 활용해 몸으로 영어 느끼게 해야=어린이들은 언어를 사용하기에 앞서 신체적인 감각기관이 먼저 발달하기 때문에 글을 익히기 전에 소리에 대한 감각부터 느끼게 된다. 또 발달 단계상 좌뇌보다 우뇌가 먼저 발달하기 시작하므로 정서적인 감흥을 느껴야만 반복적인 행동 패턴을 보이며 학습하게 된다.

이 때문에 어린이 영어교육에는 스토리, 게임, 노래, 챈트(chantㆍ구호)가 주로 사용되며, 특히 노래와 챈트는 흥겨운 리듬과 가락으로 소리에 대한 자극과 정서적인 감흥을 동시에 주므로 문자보다 쉽고 재미있게 언어를 학습하도록 할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은 놀이를 좋아하고, 즐거움을 느낄 때 가장 잘 배우는 특성이 있어 영어 노래, 챈트, 라임, 스토리텔링, 게임 등을 충분히 활용하면 영어와 좀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즉 영어를 학습이 아닌 ‘즐기는 대상’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 6~8세 정도 되는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강하여 감각과 경험을 통해 사물을 이해한다. 따라서 소리, 교구, 그림 등을 풍부하게 제공하여 이들 주변환경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동작을 영어와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 언어를 온몸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장난감ㆍ컴퓨터 등 관심 끄는 매체 이용해야=어린이들의 또 다른 특성은 쉽게 배우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집중력도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이럴 때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재미를 주면서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하면 좀더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은 교사들이 학습자의 관심과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적절한 주제 선택’을 꼽고 있다. 가족, 음악, 장난감, 애완동물 등 어린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를 통해 언어를 가르칠 때 보다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주된 관심사가 유명한 한 래퍼임을 알고, 그 가수의 음악에 파닉스 수업시간에 다뤘던 자음 ‘c’와 ‘g’ 소리로 이어지는 가사를 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직접 랩을 하며 수업을 진행했는데, 다른 시간과 비교해 학생들이 매우 재미있어 하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처럼 학습의 주제가 흥미로울 때 학습자들은 수업에 더욱 집중하게 되며 수업내용을 자기 것으로 받아 들일 확률이 높아진다.

학습자의 관심과 동기를 일으키는 매체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인간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매체를 이용할 때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기 마련인데, 그 중에서도 시각적 상호작용이 큰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어린 학습자들의 관심을 끌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는 가장 효과적이다. 때문에 상당수 교육기업에서도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은 칭찬에 민감하다. 칭찬 받은 일은 더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애정을 듬뿍 담아 자주 칭찬해 주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아이들의 학습 의욕은 올라갈 것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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