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인터넷에 과외교사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김모(2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이모(20ㆍ여) 씨를 자신의 옥탑방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다.
김 씨는 과외받을 동생이 없으면서도 동생에게 전화하는 척하며 이 씨를 기다리게 했다. 그러나 1시간이 넘도록 동생이 오지 않아 이 씨가 나가려 하자 김 씨는 돌변, 저항하는 이 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켰다.
잠시 뒤 깨어난 이 씨에게 김 씨는 “내가 조직 폭력배다. 신고할 테면 하라”고 협박하고 성폭행했다. 이 씨는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신고하지 않겠다고 김 씨를 설득해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작년 말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검거됐으나 피해자와 합의하고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