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딸들에게 삼성디지털카메라와 테디 베어 등을 선물한 것으로 미국 관보를 통해 밝혀졌다.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지난달 18일 발행된 미국 관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관보에는 2009년 미국 정부인사들이 외국정부 관계자로부터 받은 선물들이 수록됐다. 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그해 6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오마바의 딸들에게 오렌지색과 분홍색 스카프 4장, 테디 베어 1개, 검은색 주얼리박스 1개 등을 선물했으며 이는 570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의 딸들을 위해 자주색 삼성디지털카메라 2개, 실크 수공예품 2개를 전달했다. 이는 740달러 가량이라고 기록됐다.
하지만 이들 선물은 공직자 윤리규정에 따라 현재 외국선물 보관실에 보관돼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오바마의 딸들에게 두차례에 걸쳐 3500달러, 3775달러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