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 동호회의 남성 회원 두 명이 홍콩의 랭험 호텔의 ‘메인 스트리트 델리’에서 10층짜리 샌드위치 먹기에 도전했다. 이 샌드위치는 바게뜨 빵 10장 사이로 소고기 패티와 양고기 케밥, 로스트 비프와 소시지인 브라트부르스트(bratwurst) 등이 가득 들어차 있어 높이 50cm에 무게만 해도 1.5kg가 넘는다.
이 샌드위치 하나의 가격은 518홍콩달러(약 7만3421원)로 웬만한 고급호텔 정식 요리에 버금간다. 잇크레더블의 회원인 크리스 램과 샘 추는 대회 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이 샌드위치 먹기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두 사람의 기록은 램이 19분, 추는 24분이다. 맛을 음미하기보다 재료를 분리해 최대한 빨리 삼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막은 먹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회 2개월 전 자료조사와 훈련계획을 완료한 후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가장 먹기 어려운 메뉴로 꼽은 것은 뜨거운 국물이 있는 국수와 닭 날개. 흔히 먹기대회는 메뉴가 정해져 있으므로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략할 것인지 몸으로 익혀 놓는 것이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막은 또 평소 운동으로 지방층을 없애 위가 늘어나기 쉽게 만들고, 음식은 씹지 말고 삼키고 대회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부쳐야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대회 하루 전날은 야채수프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대회 8시간 전까지 평소 식사량을 먹는 것이 빨리, 많이 먹을 수 있는 비법이다.
[사진설명: 홍콩 랭험 호텔 ‘메인 스트리트 델리’의 ‘시리어스(Serious)’ 샌드위치]
<유지현 기자@JH_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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