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맥도널드의 매출증가로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7개월래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1.52포인트(0.59%) 오른12,23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도 5.52포인트(0.42%) 오른 1,324.57을, 나스닥은 13.06포인트(0.47%) 상승한 2,797.05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일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벌써 세번째인 중국의 금리 인상은 중국의 연휴 마지막날 예고없이 이뤄졌지만,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높아 추가 금리 인상이 이미 예상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레인 제드레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 시장이 다소 냉각되는데 대해 투자자들은 이전보다 덜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고용 지표도 개선됐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 조치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는 오히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상승세를 확인하는 평가로 받아들여졌다.

증시는 세계 최대 외식업체인 맥도널드가 1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5.3%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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