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도쿄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총탄이 배달됐다.
일본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러시아 대사관으로 전달된 우편물에는 화약이 들어 있지 않은 7㎝짜리 소총탄과 함께 ‘북방영토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는 메모가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이날 ‘북방영토의 날’을 맞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쿠릴 열도 방문을 “용인할 수 없는 폭거”라고 강력 비난했다. 러시아정부도 이에 반발하며 “쿠릴영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두고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맞설 때도 도쿄 주재 중국 대사관에 총알이 배송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