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지난해 7월 중국인들에게 여행을 개방한 후 910억대만달러(약 3조5000억원)의 경제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대륙위원회(MAC)는 교통부 관광국의 통계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말까지 중국인 182만명이 대만을 방문해 910억대만달러를 썼다고 6일 밝혔다. MAC에 따르면 지난 한해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17만명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대만은 올해 중국인 개인 관광도 허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불법체류 등을 우려해 15일간의 단체 관광만 허용하고 있으며 하루 4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MAC는 지난해 9월부터 홍콩과 마카오 관광객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것도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 정부가 홍콩 관광객에 대해 온라인 입국을 허용, 지난해 9~12월 4개월 동안 3120만8342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대비 105.24% 증가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