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확산되면서 휴대폰으로 음란영상을 전송하는 등 신종 ‘바바리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8일 휴대폰으로 여고생에게 음란영상을 30여차례나 보낸 P(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월6일 오후 6시께 휴대전화기로 자신이 자위하는 장면을 찍어 여고 1년생 K(16)양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등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같은 행각을 벌인 혐의다.
P 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K양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냈다"고 진술했다.
전남 영광경찰서도 지난해 12월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악용해 음란한 장면을 노출한 10대 A군(17)을 입건했다.
A군은 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타 지역 여고생에게 영상전화를 건 뒤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음란 영상전화 당시 대부분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통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신번호 표시제한도 통화내역을 조회하면 곧바로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음란 영상전화를 받으면 침착하게 녹화한 뒤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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