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충남 홍성과 경북 울진, 경북 경산의 돼지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살처분 가축수가 316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도 7일 구제역이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부산은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다.
7일 현재 구제역 발생 지역은 9개 시·도, 69개 시·군·구, 153곳으로 늘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인천 3곳, 대구 1곳, 경기 19곳, 강원 13곳, 충북 7곳, 충남 8곳, 경북 15곳, 경남 2곳, 부산 1곳이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5664농가 316만4452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축별로는 △소 3667농가 14만9844마리 △돼지 1652농가 300만6283마리 △염소 207농가 5354마리 △사슴 138농가 2969마리 △산양 2마리 등이다.
정부는 지난 설 연휴기간부터 소·돼지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백신 2차 예방접종을 실시해 2월 내에 구제역을 종식시킨다는 각오다. 접종 대상은 소 351만1028마리, 돼지 880만3592마리로 현재 2차 접종률은 소 26.1%, 돼지 3.6%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형성 검사 결과, 소는 접종 뒤 2주가지나면 100% 항체가 형성됐고, 돼지는 2주 뒤 약 60%, 3주 뒤에는 80% 가량이 항체가 형성되다 2차 접종 뒤 1주일이 지나면 100%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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