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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해균 선장에 치명상 입힌 탄환은 누구의 것?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 치명상을 입힌 탄환이 우리 해군의 유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이 누구의 총에서 발사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은 모두 4발로 1발은 오만 의료진이, 나머지 3발은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제거했다. 이중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석 선장을 국내로 이송하다가 수하물과 함께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진 탄환 1발은 오만 의료진이 제거해 넘긴 것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 교수 등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탄환 1발을 받았으나 석 선장 치료와 이송으로 경황없는 와중에 분실했다”며 “나머지 탄환은 모두 해경에 제출했고 X-레이 상으로 볼 때 석 선장 몸에 남은 탄환은 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치료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탄환을 상세히 살필 시간이 없었고 봤다 하더라도 (총기) 비전문가인 의료진으로서는 어느 총알이 권총에서 나온 것이고 소총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수술에서 제거한 탄환은 정부에서 바로 수거해 갔고, 탄환의 출처를 밝히는 것은 의료진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해경 발표 후에도 의료진은 별다른 동요 없이 석 선장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석 선장은 폐부종과 폐렴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으나 눈에 띌만한 호전세는 나타내지 않고 있다. 석 선장 부인인 최진희씨는 해경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면서 “남편이 계속 수면상태에 있는데 빨리 낫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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