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여자 아이가 10층 아파트에서 떨어지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7일 중국 중경상보(重慶商報)는 지난달 29일 5살 난 장윈(張芸)양이 충칭시(重慶市) 타오화리(桃花里) 아파트단지 10층에서 떨어졌지만 다행히 빗물을 막기 위해 1층에 설치된 철판 차양 위로 떨어져 무사했다고 보도했다.
장 양은 인근 주민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얇은 철판 차양이 완충 역할을 하는 바람에 가슴 부위에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을 뿐 다른 상처가 없었다.
빗물 차양은 장 양이 떨어진 충격으로 아래쪽으로 움푹 파이며 작은 구멍이 생겼다.
사고 아파트 맞은 편 1층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잔(詹)씨는 처음 장 양이 떨어질때 사람이 아닌 붉은 색의 인형으로 생각했는데 잠시 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신음이 들려 현장에 가보니 어린 여자 아이였다고 말했다.
장 양은 사고발생 후 주민들이 현장 주변으로 모여들며 크게 다쳤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을 때 스스로 일어나 빗물 차양 위에 똑바로 앉아 구조를 기다렸다고 잔씨는 전했다.
조사결과 장 양은 방에서 잠을 자다 어머니가 상점에 물건을 사러 간 사이에 깨어나 아파트 10층 창문으로 기어나오다 9층의 빗물 차양 위로 먼저 떨어진 후 다시 8층의 빗물 차양을 거쳐 1층 빗물 차양 위로 떨어져 여러 차례에 걸쳐 충격이 완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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