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九州) 남부 신모에다케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곳인 가고시마(鹿兒島) 시내 긴코만(灣)에 우뚝 솟아있는 사쿠라지마(櫻島)에서도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 화산 공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사쿠라지마에서는 7일 오전 8시5분께 미나미(南)봉(1040m) 분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났으며 약 1시간 후인 오전 9시16분께에도 또 폭발했다. 이 미나미봉이 폭발적 분화를 일으킨 것은 지난 2009년 10월3일 이후 16개월 만의 일이다.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 시내 앞바다에 있는 해발 1000m가 조금 넘는 화산산으로 올들어서도 하루 두번 꼴로 분화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이번에 폭발적 분화가 겹치면서 새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시내와의 거리는 불과 2~3km 여서 대폭발할 경우 55만명이 사는 가고시마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가고시마 앞바다 위에 솟아 손에 잡힐듯 가까이에 있는 사쿠라지마. 봉우리 중 맨 오른쪽에 있는 부분이 미나미 봉으로 이 곳에서는 하루 평균 두차례 분화가 일어나고 있다. 7일엔 폭발적 분화가 두차례 발생,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번 폭발적 분화로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수준을 ‘레벨 3’으로 유지, 입산을 규제하고 있다.

<남민기자 @suntopia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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