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관내 초ㆍ중ㆍ고생에게 환경보전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학년별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을 대상으로는 ‘안양천 생태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안양천의 풀꽃, 곤충, 조류 등을 살펴보고 하천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각 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풀꽃 찾기 등 학년별로 다르게 구성된다.
1, 2학년은 쑥, 제비꽃, 나팔꽃, 민들레를 찾아보고 나무목걸이를 만들어본다. 3학년은 구절초, 메꽃을 찾고 종이새와 풀잎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학년은 강아지풀, 억새, 갈대 찾기와 풀잎열쇠고리 제작 시간이 마련된다. 간이키트를 활용해 안양천 수질검사도 해본다.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는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교육’이 실시된다.
5학년은 ‘기후변화와 먹거리’, 6학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중고생은 ‘기후변화의 종합적 이해’가 교육의 주제다.
교육장소는 생태체험교실은 안양천, 녹생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교육은 각 학교의 교실이다. 안양천 생태체험교실의 경우 2월까지는 철새탐조교실을 병행한다.
구로구는 올해 안양천 생태체험교실과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대응교육을 각각 50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 수는 약 4000여명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학년별로 1년에 한 번씩 환경보전교육에 참가토록 유도해 매년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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