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마라톤을 뛴 사람이 등장해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49세의 벨기에 남성인 스테판 엥겔스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마라톤을 완주, 최근 365일 동안 매일 1회씩 마라톤 풀코스를 소화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엥겔스가 1년 동안 뛴 거리만도 1만50401km에 달한다.
엥겔스는 지난해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영국, 벨기에 등에서도 마라톤 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
1년 동안 매일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엥겔스의 대기록은 기존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인 일본인 구스다 아키노리를 제친 것이다. 아키노리는 2009년에 52일 연속 마라톤 완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년간 마라톤을 해온 엥겔스는 2007년과 2008년에 철인 3종 경기를 20회 완주, 이 분야의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엥겔스는 시간당 1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달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대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를 완주하는데 평균 4시간이 소요되며 최고 기록이 2시간56분이다.
엥겔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나는 마라톤을 고문과 같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라 매일 하는 일처럼 생각한다”며 “마라톤을 마치면 샤워하고 물리치료를 한 후 하루를 종료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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