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동인 일선 경찰들의 음주 사건이 이어지면서 경찰의 기강해이에 대한 지적을 낳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만취 상태에서 술집 손님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폭행)로현직 경찰관 장모(42)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 파출소에 근무하는 장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용산구 한남동의 단골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만취한 자신을 부축해 나가려던 최모(49.교수)씨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술집 영업시간이 끝났는데도 장씨가 일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여종업원의 부탁을 받고 평소 안면이 있던 장씨를 일으켜 세우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합의가 됐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술집 CCTV 영상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현직 경찰관 강모(30) 순경이 송파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에 근무하는 강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잠실본동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49% 상태로 여자친구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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