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문제를 둘러싸고 유혈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집트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업체인 페이스북은 지난 2일 이집트에서 인터넷이 재개된 이후 페이스북에 접속해 활동하는 실제 이용자의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비 프로스트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집트에서 인터넷 재개후 페이스북에 접속한 이용자 수가 500만명에 달한며, 이 중 100만명은 휴대전화를 통해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민주화 시위 이후 이집트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전하고, 지난 2주간 무려 3만2000개의 단체와 1만4000개의 페이지가 새로 생겨났다고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28일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들에 서비스를 차단하도록 지시해 지난 2일까지 이집트에서는 그동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접속이 불가능했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