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명품 신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 광교신도시가 오는 9월 첫 입주에 돌입한다.
경기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울트라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1402가구(A20, A5 블록)의 입주를 시작으로 LH 아파트 4947세대(A4, A25, A19, A28, A30 블록) 등 연말까지 신도시내 7개 블록에 6349가구가 집들이한다. 뒤이어 내년부터 2013년까지 39개 블록에 2만 4651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개발면적 1130만4937㎡규모에 계획 수용인구는 7만7500명(가구 수 3만1000가구)이다.
경기도는 주민들의 첫 입주가 임박함에 따라 차질없는 입주 지원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체를 구성,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우선 성남 정자동과 수원 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12.8㎞)이 이달 8일 공사착공에 돌입해 2016년 2월 개통될 예정이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광교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북수원~상현IC 민자도로도 올해 광교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입주시기에 맞춰 대중교통도 대폭 확충된다. 올해 말까지 23개노선(304대)의 광역ㆍ시내버스가 신설되고, 내년 말까지 16개노선(336대)이 추가 개설된다.
단지내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의 시설도 9월 입주 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단지내 도로 공정률은 현재 68%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4개교(초교 2, 중학교 2) 등 각급 학교의 순차적 개교도 주민들 입주 시기에 맞춰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신도시내 우체국, 지구대 등은 아직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상가와 병원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여서 입주 초기 주민들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신도시 주변 병원과 상가 등 안내책자를 조기 배포하고, 조성사업 총괄 기관인 경기도시공사에서도 입주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