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고정금리형 대출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따라 시장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역전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가 대표적이다. ‘u-보금자리론’ 기본형은 10년 만기 기준으로 최저 5%로 받을 수 있다. 또 최대 1년간 변동금리를 유지하다가 고정금리로 전환되는 설계형은 현재 최저 4.03%(코픽스 연동형)의 변동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후 고정금리는 전환되는 시점의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최저 금리는 연 4%대 초ㆍ중반이고 최고 금리는 연 6%대다.
금리인상기라고 하더라도 인상속도가 완만하다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를 감안할 때 서둘러 고정금리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특히 3년 미만의 단기 대출자라면 굳이 비싼 고정금리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만큼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대출을 고려해보는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장기 대출자라면 필수라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금리만 보면 변동금리형 대출이 더 유리하지만, 한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한차례만 인상돼도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가 고정금리형 대출의 금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당국도 고정금리형 대출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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