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공기진동을 동반함으로써 인근 기리시마 시내 병원 유리창이 깨지면서 한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공기진동은 위력이 무려 3km나 돼 폭발적 분화에 안전하게 대피하려면 3km 밖으로 대피해야 할 상황에 처해졌다. 이에 따라 가고시마지방기상대도 화구로부터 2km 기준을 3km로 확대해 경계를 서둘러 주문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또 화산재가 위용을 더해가면서 지난 30일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1일 오전 7시54분 폭발적인 분화가 생김에 따라 주민들의 대피가 엑소더스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처음으로 대피를 권고받은 주민은 용암이 쏟아져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야자키현 다카하라읍(인구 1만명)의 513가구 1158명이었다. 하지만 화구의 용암이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미야자키현 당국 등은 용암이 본격적으로 흘러내릴 경우 주변 3km 정도까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일 후쿠오카관구 기상대를 인용, “폭발에 의한 분연(噴煙)이 화구로부터 약 2000m 상공까지 올라가 남동쪽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분화를 동반하는 화쇄류는 확인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화구의 남서 약 3km 부근에서는 몸으로 느낄수 있는 공진(空振)이 있었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은 또 신모에다케 화산 현지조사단의 말을 인용, “지난 26일부터 3일간의 분화에서는 과거 9개월간 증가한 마그마의 절반 정도의 분출물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해 앞으로 분화가 수주간에서 수개월에 걸쳐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화구로부터 약 8km 떨어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작은 돌들이 약 4cm 두께로 두텁게 쌓여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출물은 지난 26일 분화가 가장 많았고, 마그마량으로 환산한 추정량은 약 230만~310만 입방미터다. 28일까지 사흘간으로는 270만~370만 입방미터나 됐다. 하지만 일본국토지리원이 지각변동에서 추측한 마그마 증가량은 총 700만 입방미터여서 지금까지 분출한 양은 전체 중 40~5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