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ㆍ설)를 앞두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원로 정치인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 주석을 포함한 현 중국 지도부는 장쩌민 전 주석을 비롯해 리펑(李鵬), 완리(萬里), 차오스(喬石) 전 전인대 위원장, 주룽지 전 총리,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 등을 방문했다.
또 올해 94세로 중국 최고령 원로 정치인인 쑹핑(宋平) 전 중앙정치국상무위원의 집도 방문해 새해 인사를 건네고 장수를 기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지도부의 원로 정치인 새해 문안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통신은 원로 정치인들이 현 지도부의 방문에 감사를 표시하고 후 주석에게 자신들을 대신해 전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후진타오 주석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협력해 12차 5개년(2011~2015년) 경제개발 계획을 위한 첫발을 내딛고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