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아침부터 서해안 고속도로는 일직 분기점부터 금천까지 4㎞ 구간과 매송부터 비봉까지 3㎞ 구간이 정체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차량 흐름을 봤을 때 1일 하루에만 41만3000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장 혼잡한 시간대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5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서울~부산 구간은 8시간20분, 서울~광주는 7시간30분, 서울~강릉은 4시간15분 정도 걸릴 것이라는 게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5·10·14·30면
설 연휴 첫날인 오늘은 37만7000대, 설 당일에는 39만2000대가 귀성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전국의 주요 도로와 버스터미널, 기차역, 공항 등도 일찌감치 귀성을 서두른 승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다.
용산역에서 부산행 KTX를 기다리던 교사 김모(29) 씨는 “귀성객이 몰릴 것 같아서 일찍 서둘렀는데 벌써부터 기차역 안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놀랐다”며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인척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설 연휴(1~6일) 동안 3173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