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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멀티투자’로 성장성·안전성 한번에~
주요국 동시투자로 위험분산

펀드 등 신상품 출시 잇따라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 몇 곳을 묶어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와 랩 등 금융상품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국의 증시 상승세가 어느 곳보다 좋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고, 중국 증시가 향후 전망이 밝음에도 긴축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를 타깃으로 하되 ‘멀티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것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국내 투자자문사 및 중국 최대 운용사인 화샤기금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는 ‘한ㆍ중 혼합 자문형 랩’ 상품을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상장 종목에 동시 투자하는 자문형 랩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중국ㆍ인도ㆍ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국에 투자하는 ‘우리 친도네시아 익스플로러 펀드’를 이르면 이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에 거의 같은 비율로 분산투자해 성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앞서 지난달 25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내 130 종목 이상의 고금리, 하위 투자등급 기업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하이일드 펀드’를 출시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아시아 하이일드 펀드는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시 안정적이고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기존의 채권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우수한 펀더멘털과 저평가 매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조만간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중국, 인도 등은 긴축우려로 최근 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나 가격매력 부각, 우수한 펀더멘털, 인플레이션 통제를 통한 경기모멘텀 재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조정기를 통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당수 자산운용사들은 상하이와 홍콩, 베트남 등에 리서치조직을 만들어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대만 현지 운용사인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미래에셋은 이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역내 복제펀드로 설정해 운용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이달 중순께 중국 상하이에 리서치센터를 개소한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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