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글로벌 자금의 선회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펀드가 주목된다.
요즘 선진국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는 건 북미 펀드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0.32%이고, 3개월과 1개월은 10.38%와 1.81%를 기록중이다. 1개월 수익률 기준 상위 펀드는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펀드’ 4.04%,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1[주식]종류A’ 3.00% 등이다.
유럽주식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10.09%, 3.06%, 1개월 수익률은 0.27%로 이에 못미친다. KB스타유로인덱스 A형의 1개월 수익률이 4.15%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유럽펀더멘탈인덱스1펀드가 3.15%로 뒤를 잇고 있다.
최근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일본 주식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11.11%, 3개월 12.64%, 1개월 2.19% 등으로 단기일수록 선방하고 있다.
1개월 수익률은 하나UBSJapan자 H-1[주식]ClassA펀드 4.70%, 우리일본SmallCap1[주식]ClassC1펀드 4.01%, 피델리티재팬자(주식)종류A펀드 3.92% 등의 순으로 높다.
펀드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유턴’하고 있어 선진국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이머징 주식 펀드에선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인 30억 달러가 이탈했다.
반면 선진국 주식 펀드로는 57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로는 선진국 주식형 펀드는 50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보여 이머징 펀드의 36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의 반등 시점인 만큼 선진국 펀드에 투자해볼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증시의 상승률이 이머징 증시를 따라잡지 못하는 만큼 전체 투자액의 일부를 일정 기간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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