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노동조합 협의회(신노협)는 31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제주은행 등 5개 신한금융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신노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관치금융의 망령이 드리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권이나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낸다면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노협은 또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이 회장 선임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들이 현재 유지하는 지주회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노협은 이어 “차기 회장은 지배주주인 재일교포 주주와 2만 그룹 임직원을 대표하는 신노협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선임돼야 할 것”이라며 “외부인사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아니며, ‘신한웨이’로 대표되는 그룹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발전적으로 개선할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면 내부, 외부 출신 구분없이 적극 환영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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