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강물로 던져진 아기가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목숨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차이나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장시(江西)성 러핑(樂平)의 어느 다리 위에서 붉은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이 플라스틱 쓰레기 봉투를 강물 아래로 떨어뜨린 뒤 황급이 사라졌다.
우연히 그 광경을 지켜본 한 남성이 쓰레기 봉투 밖으로 나온 작은 손을 발견했다. 그는 “아기가 강물로 떨어졌다”며 큰 소리로 외쳤고 이를 듣고 인근 주민들이 하나둘 모였다.
그중 펑타오(28)라는 공무원이 강물로 뛰어들어 아기가 담긴 비닐봉투를 구해 내는 데 성공했다. 주민들은 아기를 인근 슈퍼마켓으로 데려가 옷을 입히고 이불을 덮어 체온을 올렸다.
슈퍼마켓 주인인 왕주펑은 “아기는 한 살배기로 보이며 예쁘고 장애도 없다”고 전했다.
현재 이 아기는 러핑 시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에 위탁됐으며 당국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유지현 기자@JH_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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