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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철거 노점상, 서초구청서 분신 시도
강남역 인근 노점상들이 기습 철거에 반발해 구청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께 강남역 노점상 40여명이 서울 서초동 서초구청 4층 도로관리과 사무실에 찾아가 단속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노점상 최모(46)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었다.

최씨는 주변에서 제지해 몸에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

노점상들은 전날 오후 구청 측이 강남역 6번 출구 인근 노점 20여 곳을 철거한 데 항의하며 구청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강남역 인근 노점상의 모임인 서초상인회 김유신 회장은 “명절을 앞두고 혹한의 날씨에 용역깡패까지 불러서 단속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노점을 철거하라고만 하지 말고 다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전날 단속 과정에서 노점상 7명이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서초구 관계자는 “27일에도 단속을 하려다가 노점상들이 밀가루와 기름 등을 뿌리며 막는 바람에 그냥 철수했다. 예상하지 못한 때 철거하기 위해 어제 단속을 나간 것이고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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