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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도…공장도…불·불·불
지리산 이틀째 불길 못잡아

인천합성수지 공장도 화재


전국에 산불과 대형공장 불이 잇따르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두고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30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 진화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 소방본부와 구례군 등에 따르면, 30일 낮 12시50분께 구례군 토지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12㏊(12만㎡)를 태우고 31일 오전까지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군ㆍ공무원 등이 동원된 합동 진화작업으로 오전 9시께 불길이 꺾인 상태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큰불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오전까지 계획대로 큰불이 잡히게 된다면 오후부터는 잔불 정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31일 오전 3시50분께 부산 기장군 장산마을 위쪽 헬기장 부근에서 불이 나 임야 1600여㎡를 태웠다.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차 22대와 소방관 67명이 출동해 2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여 불길을 잡았다.

인천과 천안의 공장에서도 화재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오후 6시30분쯤 인천시 오류동 합성 수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1층과 2층, 1100㎡와 집기류가 모두 태웠고 9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같은 날 오전 0시40분께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폴리실리콘 7300㎏을 모두 태우는 등 경찰 추산 4억9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전북 전주시 팔복동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같은 건물에 있는 의류공장으로 옮겨붙는 바람에 건물 600㎡와 원단, 기계 등을 태운 뒤 9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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