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가에서 가장 ‘핫(hot)’ 한 종목으로 꼽힌 종목은 하이닉스(000660)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면서 부정적 전망을 내놨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올해도 모바일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돼 실적 전망이 밝다. 자동차 부문의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하이닉스는 반도체 부문에서 옐로칩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란 지적이다.
한화증권은 “2010년4분기 하이닉스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2조7500억원, 영업이익 4180억원으로써 시장기대치를 충분히 충족하는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2012년까지 DRAM 신규라인 건설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변수가 막 개선되는 시기에 진입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지난 4분기 모바일 DRAM 매출이 DRAM 전체 매출의 20%를 상회, 매출 전체에서 모바일 수요로부터 창출되는 매출액이 3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모바일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시작된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그룹의 태양광 사업 강화로 태양광 필름 매출 본격화가 예상되는 SKC(011790)도 3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됐다.
부국증권은 “2011년 태양광 필름 매출이 본격화하고, 1분기 원재료가 상승분의 가격 전가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SKC를 추천했다.
올해 황금연휴 증가가 주요 수출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따른 항공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대한항공(003490)도 수혜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경기회복, 환율하락, 황금연휴의 증가로 내국인 출국수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IT경기 턴어라운드와 한미FTA로 인한 자동체 부품관세 철폐 등 항공화물 물동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는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해외진출 아이돌 그룹의 잇달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에스엠(041510)이 유일하게 복수 추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2명으로 재구성된 동방신기의 신규 싱글앨범 판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에스엠을 추천했다.
이밖에 한양증권은 슈프리마(094840)에 대해 “보안 강화 시스템 수요 증가로 지문인식 제품 수요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해외 매출 증가를 통해 꾸준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추천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