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보금자리 본청약이 끝난 뒤 민간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2월 분양시장은 1월보다 숨통이 트일 것 같다. 2월 신규분양 물량은 7615가구로 2009년 2월 4,076가구보다 86.8% 늘어났다. 설 이후 다시 청약에 시동을 걸 실수요자라면 민간 분양단지로 눈을 돌릴 때다.
서울은 주요지역에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물량이 공급되고, 부산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대단지 재건축물량이 선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2월에는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총 13,791가구(임대 등 포함)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울 5곳 1,008가구, 수도권 7곳 2,570가구 지방 7곳 4,037가구 등 7,6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오피스텔 분양 주목=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 최고 20층 1개 동 468실 규모로 전용 28~39㎡ 12개 타입으로 모두 원룸형으로 구성됐다.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은 지난해 12월 김포공항-서울역 간 연장 개통된 공항철도의 개통도 예정돼 있다. 버스정류장도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이용이 우수해 여의도업무지구와 도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현대백화점, 타임스퀘어, 대형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대학가도 인접해 있어 직장인 수요뿐만 아니라 대학생 임대수요도 노려볼 만 하다.
동아건설은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 오피스텔 전용 18~28㎡ 100실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3~83㎡ 83가구 등 총 183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고, 지하철 1호선 남영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용산민자역사 접근이 쉽고, 아이파크몰,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업무지구, 71만평 민족공원조성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백범로, 한강로, 원효로 등을 이용해 강변북로 접근이 용이하며, 여의도, 남대문,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금호건설이 짓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금호어울림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이다. 규모는 지상 20층 6개 동 총 297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전용 84~125㎡ 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단지로 강남3권 이동이 수월하다. 옥정초·옥정중 등이 인접해 통학환경이 좋다.
▶경기도 별내, 광교 인기지역 공급예정=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동익건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별내지구 A14BL, A15BL 전용 101㎡, 111㎡ 총 802가구를 공급한다. 2012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도보 1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중심상업시설 가까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노원구와 태릉방면으로 진출입하는 도로망이 다양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으며,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 별내IC 진입도 쉽다. 지구 내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 계획돼 있는데다 초등학교(2011년), 중학교(2013년), 공등학교(2013년) 부지가 단지와 바로 접해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분양가는 3.3㎡당 1,150만~1,200만 원선에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1년 간 전매가 제한된다.
IS동서는 광교신도시 B7BL에 들어서는 광교에일린의 뜰을 선보인다. 지상 4층 28개 동 ▲123㎡(102가구) ▲134㎡(91가구) ▲138㎡(34가구) ▲145㎡(13가구) 등 총 240가구를 분양한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광교상현IC가 인접해 있어 진입이 수월하다. 지구 내 초, 중,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에 있어 통학환경이 좋다. 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호수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운중동에 타운하우스 푸르지오하임을 분양한다. 지상 4층 11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판상형구조 108가구와 테라스형 36가구로 총 144가구를 선보인다.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약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서울역, 잠실, 압구정, 사당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가로수길, 청계산, 옹달산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조망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2.000~2,500만 원 사이에 책정됐다.
▶부산, 울산 지방 훈풍 이어갈까=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을 재건축한 롯데캐슬카이저를 분양한다. 규모는 지상 35층 48개 동 총 5,239가구 대단지로 구성됐다. 이 중 지난 2009년 9월 1차분 931가구를 분양했으며, 금회 2차 분양에서는 전용 ▲84㎡(62가구) ▲98㎡(10가구) ▲115, 116㎡(141가구) ▲131㎡(476가구) ▲145㎡(429가구) ▲171㎡(287가구) 등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와 바로 접해있는 역세권단지인데다 버스정류장도 가까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중앙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덕천IC 진입이 수월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명덕초·화명중·낙동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고, 금정산 상계봉과 단지 내 산책로를 직접 연결시켜 편의를 더했다.
GS건설과 두산건설은 울산 남구 무거동 산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무거위브자이를 공급한다. 총 922가구 중 전용 ▲84㎡(73가구) ▲119~120㎡(60가구) ▲157㎡(95가구) 등 2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 울산IC를 통해 울산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며, 단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이용도 편리하다. 삼호초·삼호중·문수고 등 교육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통학환경이 좋고, 단지 북동쪽으로 태화강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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