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 시장은 어디로 사라졌나?
지난 27일 미콜라 아자로프 우크라이나 총리는 회의에서 “레오니드 체르노프스키 키예프 시장은 휴가갔냐?”며 두달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체르노프스키 시장을 찾았다.
아자로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체르노프스키 시장을 반드시 찾아서 키예프 시민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하고 빨리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는 쫓겨난 체르노프스키를 비꼬는 아자로프 총리의 농담이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체르노프스키로부터 키예프 시장 자리를 빼앗고 현지 행정 최고 책임자였던 올렉산더 포포프를 그자리에 앉쳤다.
4년간 키예프를 다스렸던 체르노프스키는 기행으로 유명했다. 그의 반대자가 체르노프스키의 정신건강을 문제삼자 수영장에서 수영팬티를 입고 기자회견을 열어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건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포즈는 “체르노프스키와 계속 연락은 하고 있다”고 했지만 그가 어디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현지 언론들은 체르노프스키가 지난 11월 프랑스에서 59번째 생일파티를 즐겼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