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공원 등에 10만그루 식재
서울시, 3월부터 조성 추진
수선화·팬지 등 봄꽃단지도
한강변에 3월부터 나무 10만그루와 봄꽃 60만송이를 심어 한강변을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숲으로 조성한다.
강서ㆍ양화ㆍ망원ㆍ여의도샛강ㆍ이촌ㆍ잠실ㆍ암사ㆍ고덕 등 한강변 생태공원 8곳에 라일락 등 ‘향기나는’ 나무 4만그루를 심는다. 또 반포ㆍ여의도ㆍ난지ㆍ뚝섬 등 한강 4대 특화공원에는 봄꽃 60만송이와 3m 이상의 키 큰 나무 6만그루가 심어진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7일 “키 큰 나무는 시민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각 공원의 특성에 맞춰 심어진 키 작은 나무 6만여그루와 팬지ㆍ수선화 등 봄꽃 60만송이는 아기자기한 숲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에 심는 향기나는 나무는 라일락ㆍ산수국ㆍ매화 등이다. 공원 8곳에는 각각 5000그루씩 심는다. 4대 특화공원에는 버드나무ㆍ느티나무ㆍ자작나무 등 키 큰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 팬지ㆍ수선화 등 60만송이의 각종 봄꽃을 심을 계획이다. 반포공원의 달빛광장과 뚝섬의 수변광장, 여의도 운동장 주변에는 시민이 쉴 수 있도록 그늘목 위주로 배치하고, 뚝섬 자벌레 주변과 난지캠핑장 및 교각 부근에는 숲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교각 시설물 등을 가려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나무를 주로 심게 된다.
봄꽃은 여의도 물빛광장 주변과 플로팅 스테이지 앞에 18만5000송이, 난지 중앙광장 주변과 거울분수 부근에 16만5000송이, 뚝섬 자벌레와 자연학습장 주변에 15만송이, 반포 달빛광장과 철탑 주변에 10만송이를 심는다.
이촌ㆍ반포ㆍ양화ㆍ난지ㆍ망원 등 외래식물이 확산되고 있는 대규모 초지 10만㎡에는 유채꽃ㆍ청유채ㆍ메밀꽃ㆍ코스모스 등을 파종해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한다. 국회의사당 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100여종의 무궁화가 있는 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