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7일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강도 미수)로 직업학교생 신모(18) 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군은 2009년 5월 17일 오후 7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있던 직원 김모(23ㆍ여) 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서 돈을 요구했다가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덜미에 10㎝ 크기의 예수 얼굴 모양의 문신이 있었다’는 직원 김 씨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다른 증거가 없어 1년8개월간 범인을 붙잡지 못해 사실상 미제사건으로 남는 듯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설을 앞두고 강력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던 중 편의점 강도미수 사건을 무용담으로 얘기하고 다니는 학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탐문수사에 나서 목덜미에 문신이 있는 신 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집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해오는 등 죄질이 나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jp10@heraldcorp.com
“왜 방귀 뀌냐?” 택시기사 폭행
○…울산 중부경찰서는 27일 운전 중인 택시기사가 방귀를 뀌었다고 오해해 때린 혐의로 회사원 이모(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6일 오후 11시10분께 남구 달동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탄 뒤 운전석에서 ‘삑’ 하는 소리가 나자 택시운전자 김모(50) 씨에게 “왜 방귀를 뀌느냐”며 뒤통수를 때리고 멱살을 잡은 혐의다.
울산=윤정희 기자/ cgnhee@heraldcorp.com
분유값 벌려고 ‘조건 만남’ 사기
○…울산 중부경찰서는 27일 아이들 분유 값을 마련하려고 인터넷에서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암시하는 쪽지를 보낸 뒤 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김모(26ㆍ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채팅사이트에서 불특정 남성들에게 ‘조건만남’ 쪽지를 보낸 뒤 “만나러 가려면 차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161명으로부터 380만원 상당을 은행계좌로 받아챙긴 혐의다.
울산=윤정희 기자/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