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65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 생존하는 보디가드가 더 이상은 전세계 각지로부터 쇄도하는 팬 메일에 답장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나이때문이다.
올해 93세인 Rochus Misch는 히틀러의 마지막 생존하는 보디가드로,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동할 때 보행 보조기를 쓰고 있다.
그는 Berliner Kurier 타블로이드지를 통해 “내가 받는 편지 대부분은 사인을 해달라는 것인데, 나이때문에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며 “한국, 테니시주 녹스빌,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지에서 편지를 보내온다”고 말했다.
그는 히틀러와 다른 나치 고위관료들을 실제로 본 마지막 생존자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 그는 팬들에게 깔끔하게 다려진 제복을 입은 자신의 전쟁 당시 사진에 자필 사진을 넣어 보내주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의 베를린 남부 집에 각지에서 보내온 팬 메일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그는 히틀러의 전화교환수와 경호원으로 일했다. 그의 “마지막 목격자”란 책은 지난 2008년 독일에서 발간됐으며, 영화로도 작업중이다.
<장연주 기자 @ok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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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ochus Misch의 젊을 때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