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분양물량 재개발 ↑, 재건축 ↓
올해 전국 재개발ㆍ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백2곳 2만6천79가구로 조사됐다. 재개발이 54곳 1만4천1백72가구, 재건축은 48곳 1만1천9백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재개발은 전년대비 1천79가구가 소폭 늘어난 반면 재건축은 오히려 5천6백3가구가 줄었다.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재개발ㆍ재건축 모두 서울(재개발 6천7백97가구, 재건축 3천3백38가구)에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돼 있고 부산(재개발 4천5백47가구, 재건축 2천9백55가구)이 뒤를 이었다.
서울 북아현, 신정뉴타운이 올해 첫 분양에 나서며 서울 도심권과 부산 재개발 분양은 올해도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 재건축에서는 적은 물량이지만 입지가 뛰어난 서울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이 몰려 있는 경기 남권이 눈길을 끈다.
▶뉴타운 - 첫 선 보이는 북아현뉴타운(3차), 신정뉴타운(2차)=올해 뉴타운 내 분양물량 중에서 처음으로 신규 공급하는 곳이 눈길을 끈다. 북아현뉴타운(3차), 신정뉴타운(2차) 두 곳이 올해 첫 분양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북아현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이 10월을 목표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149번지 북아현뉴타운1-3구역에 1천7백12가구를 건설하며 이 중 50~155㎡ 3백8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 2·5호선 충정로역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신촌점), 갤러리아(콩코스점), 롯데마트(서울역점) 등도 인접해 있다.
동부건설이 양천구 신정동 1150-39번지 신정2-2구역을 재개발해 2백89가구 중 82~149㎡ 94가구를 10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신정뉴타운 내 첫 분양단지로 서울 서남권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걸어서 4분 거리고 남명초등, 신남초등, 신남중 등의 학군 통학이 가능하다. 남쪽으로 계남제1, 계남근린공원이 위치해 풍부한 녹지환경도 갖춰져 있다.
이밖에 분양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왕십리뉴타운은 수도권 청약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다.
왕십리뉴타운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교통환경이다. 현재 3개 노선(2,5,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2,6호선 신당역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과 서울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노선도 풍부하다. 부지 북쪽에는 청계천이 흐르고, 이마트(청계천점)와 홈플러스(동대문점) 등 대형마트가 인접해 주거환경도 좋다.
첫 분양으로 왕십리뉴타운 2구역이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의 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1천1백48가구 중 80~195㎡ 5백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구역(6월)은 1천7백2가구 중 6백가구, 3구역(8월)은 2천1백1가구 중 8백3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에서는 올해 2곳의 신규 분양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은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천3백97가구 중 83~146㎡ 5백85가구 3월 분양 예정.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해 2천4백21가구 중 82~172㎡ 6백74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은 서울지하철 1호선(중앙선 환승) 청량리역이 걸어서 8~12분 거리이며, 청량리 민자역사 내 편의시설과 롯데백화점(청량리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농초등과 동대문중이 뉴타운과 바로 접해 있으며, 답십리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재개발 - 서울 도심권 물량 풍년=올해도 도심권(마포, 성동, 서대문 등) 재개발 일반분양이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성동구 금호동에는 대형건설사가 각각 금호14구역(대우건설, 4월), 19구역(삼성물산, 3월), 18구역(GS건설, 6월) 재개발 시공을 맡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동 일대는 구역 위치에 따라 중랑천과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관심이 높으나 단지 대부분이 일반분양가구수가 1백가구에도 못 미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에서는 신공덕6구역, 대흥3구역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신공덕동 14번지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1백95가구 중 79~142㎡ 71가구를 4월에, GS건설은 대흥동 60번지 대흥3구역에 5백58가구 중 1백93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 두 곳 모두 역세권(서울지하철 6호선)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은평구 응암동 7~9구역은 현대건설에 의해 대규모 단지로 재개발된다. 올 8월에 7구역(1천28가구) 1백14가구, 8구역(8백93가구) 29가구, 9구역(7백48가구) 48가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구역들 동쪽으로 백련산이 위치해 산책, 운동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응암초등, 연은초등, 영락중, 충암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550번지 불광4구역 재개발을 통해 5백88가구 중 46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성북구 돈암동 13의 7번지 돈암5구역을 재개발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 앞에 위치하며 4백90가구 중 76~152㎡ 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시기는 6월 예정.
강서권에서는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등의 지역에서 신규 재개발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구로구 개봉동 90의 22번지 개봉1구역을 대우건설이 재개발해 9백78가구 중 5백21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봉천12-1구역(5백96가구 중 8가구)과 13구역(2백92가구 중 56가구)을 재개발해 각각 7월, 12월에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영등포구 도림동 162의 94번지 도림16구역에 8백36가구를 건설한다. 이 중 2백91가구가 6월경 일반분양될 예정.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이 걸어서 10분거리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이하 영등포점), 타임스퀘어 등의 대규모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인천 남구 도화동 247번지 도화2구역은 대성산업이 재개발을 통해 2백65가구 중 82~142㎡ 1백22가구를 6월 일반분양할 예정. 도화2구역은 주변에 학군이 풍부하다. 서림초등, 인화여중, 선인중, 동산고, 박문여고, 인화여고, 선인고 등이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에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걸어서 8~10분이면 경인선 전철 제물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천3백81가구 중 80~149㎡ 5백79가구를 7월경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2012년 10월 예정) 시 부평구청역(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 GM대우 인천공장이 위치해 근로자 수요 흡수도 예상된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재개발 분양 물량이 많은 부산에서는 총 34곳 4천5백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당리1구역 푸르지오(2차분), 대연1구역 롯데캐슬, 서대신1구역 롯데캐슬, 중동3구역 래미안 등이 있다.
2010년 10월 1차(1백99가구)가 분양된 사하구 당리동 당리1구역 푸르지오는 총 5백42가구 중 3백6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중 1백67가구가 2차분으로 올해 상반기 중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남구 대연동 158번지 대연1구역과 서구 서대신동3가 650번지 서대신1구역을 재개발한다. 대연1구역은 5백14가구 중 3백51가구, 서대신1구역은 6백84가구 중 5백55가구가 9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대연1구역은 대연혁신도시에 포함된 단지로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대신1구역 역시 역세권 단지로 부산지하철 1호선 서대신역이 도보로 7분 거리다. 대신초등, 부산중앙여중, 부경고 등 학군이 밀집해 교육환경이 좋은 편.
수요층이 두터운 해운대구에 삼성물산이 신규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중동 689의 2번지 중동3구역 재개발을 통해 7백45가구 중 4백65가구를 9월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3장산역과 중동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해운대와 이마트(해운대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GS건설이 중구 대흥동 400의 20번지 대흥1구역을 재개발해 1천1백52가구 중 86~176㎡ 8백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3월 예정. 충남도청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도보로 10여분거리다. 인근 대전역세권 개발도 계획돼 있어 주변 노후주택단지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 서울 강남권 물량 적지만 알짜, 강서권 대단지 재건축 눈길=2011년 전국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1만1천9백7가구다. 전년보다 31.9%(5천6백3가구) 줄었지만 알짜 단지가 포진해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은 서울 및 수도권 청약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올해 역시 물량은 적지만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아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709번지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해 4백가구 중 83~147㎡ 25가구를 10월경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당선, 서울지하철 2호선 환승구간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바로 남쪽에 접해 도보 통학권에 속한다.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역삼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도 이용 가능하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롯데건설이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6백83가구 중 82~251㎡ 중 3백72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구간 이수역이 도보 5분거리며, 방배초등과 서문여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방배동 일대는 단독주택이 밀집돼 최근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해 7백94가구 중 69~115㎡ 32가구 중소형아파트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6월 예정이고 후분양단지이기 때문에 입주는 2012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오금), 5호선(오금, 방이), 8호선(송파) 이용이 가능하고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 수혜도 예상된다.
강남권 이외에 올해 강서권 재건축 분양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2천6백3가구 중 112~188㎡ 7백15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계획.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화곡2주구 재건축)과 바로 맞닿아 있어 이 일대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생활시설 공유가 바로 가능하며, 우장산 조망권도 확보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동작구 사당동 155의 4번지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5백38가구 중 109㎡ 4백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10월 예정. 서울지하철 4호선 총신대역, 7호선 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남성초등과 삼일공원이 단지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건설이 노원구 중계동 156의 29번지 제일주택을 재건축해 2백83가구 중 83~149㎡ 86가구를 6월경 분양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은평구 신사동 19의 190번지 일반주택주거지를 재건축한다. 2백69가구 중 60~136㎡ 1백10가구가 일반분양분. 분양시기는 9월.
한진중공업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354의 24번지 광육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1천2백67가구 중 81~173㎡ 3백43가구 일반분양을 2월로 계획하고 있다. 위치상 구로 천왕지구, 부천 옥길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인접해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성남시 중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동 3756번지 삼창아파트와 2970의 1번지 삼남아파트가 그 현장이다. 삼창아파트는 7백48가구 규모로 건설하며 이중 2백43가구를 11월경 일반분양할 계획. 바로 옆 삼남아파트는 3백56가구 중 1백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8월 목표이다.
두 단지는 바로 옆에 붙어있어 커뮤니티 등의 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8호선 신흥역이 걸어서 10분거리고 성남제일초등, 성일여중, 성남중, 성남여고, 성남서고, 성일고 등의 학군이 주변에 밀집해 있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 재건축을 대림산업이 진행한다. 2천4백22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 중 82~224㎡ 1천1백53가구를 5월 분양 예정이며 후분양 단지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미 분양을 완료한 래미안에버하임, 포일자이 등 대규모 브랜드타운 등이 주변에 밀집해 있다. 백운초등, 내손초등 등의 학군과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천3백69가구 중 5백14가구 정도가 4월경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단지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져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재건축단지로 이미 학군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공원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가벼운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단지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일정은 2월 예정이며, 5천2백39가구 중 109~201㎡ 1천4백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09년에 분양한 1차(9백31가구)에 이어서 추가로 분양되며,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이다. 단지 동쪽에는 금곡산이 위치하고 서쪽에는 낙동강이 흘러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
대구 서구 평리동 신평주공아파트를 대우건설이 재건축해 1천3백67가구 중 76~145㎡ 4백52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대구산업단지가 인접해 근로자 수요가 풍부하다. 대구평리초등, 평리중, 대구서부고 등 학군이 풍부하고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과, 두류역 두 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울산 남구 무거동 산호아파트를 GS건설과 두산건설이 재건축해 9백22가구 중 113~190㎡ 2백28가구를 2월 중 분양할 예정. 울산고속도로(언양읍~무거동) 종착지점에 위치하고 울산~포항간고속도로(2013년 12월 개통 예정)가 인접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태화강 조망권도 갖추게 되며 입화산, 문수산 등의 녹지환경도 누릴 수 있다.
삼환기업은 전남 순천시 매곡동 매곡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9백45가구 중 82~201㎡ 3백가구를 3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삼산초등, 순천여중, 삼산중 등을 걸어서 5~10분이면 통학할 수 있는 학군이 밀집해 있고, 22번 국도를 통해 호남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돼 쉽게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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