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올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공급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 알 나이미 장관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유 수요가 나날이 늘어 하루 180만배럴에 달할 정도”라며 “수요는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데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중동, 남미 세 지역에서 수요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OPEC의 정책은 알려진대로 늘어나는 원유 수요를 충족하고 수요-공급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나이미 장관은 또 올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원유값 안정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래는 미래일 뿐”이라고 답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