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 2070선에 이어 2080선까지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2.24포인트(0.59%) 오른 2082.1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속에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이 2447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아시아나항공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고유가 수혜주인 S-Oil(010950)은 6일째 상승,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삼성전기 등도 일제히 반등했다. 차부품주인 평화산업은 ‘GM효과’와 위아 상장에 따른 재평가 기대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LG화학은 단기 낙폭 과대 국면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지만 6일째 하락했다. 장중 100만원 돌파 이후 2거래일째 하락했던 삼성전자 역시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된 이슈들에 대해 국내 증시가 과민 반응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중국 긴축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고, 최근 물가 압력 상승 역시 경기 회복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이어 “국내 증시가 지난 7주 연속 상승 이후 소강 국면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단기 과열 해소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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